[NFL][TIP] 판타지 풋볼 포지션별 선수 뽑는 법

하비코리아
2024-09-02
조회수 391

안녕하세요! 하비코리아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판타지 풋볼의 득점 방식 및 원리,

그에 따른 선수 선발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판타지 풋볼이 처음이신 분들이라면

'누구를 우리 팀에 뽑아야 하지?'란 생각에 막막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름값에 의존해 선수를 선발하기 쉬운데요. 


문제는 'NFL 현실 세계에서 뛰어난 선수'와 

'판타지 리그에서 뛰어난 선수'의 기준이 상당히 다르다는 점입니다.


쿼터백 QB


NFL의 QB 순위를 매겨보자면 단연 리스트 맨 위에 오를 선수는 패트릭 마홈스(캔자스시티 칲스)일 것입니다. 


또한 그의 왕좌를 위협하는 선수로는 조쉬 앨런(버팔로 빌스) 조 버로우(신시내티 벵갈스) 제일런 허츠(필라델피아 이글스) 저스틴 허버트(LA 차저스) 등이 꼽힙니다. 


그런데 판타지 리그에서의 QB 랭킹은 판이하게 다릅니다. 



물론 조쉬 앨런이나 허츠는 여전히 높은 순위에 있지만 QB 라마 잭슨(볼티모어 레이븐스) QB 저스틴 필즈(시카고 베어스) QB 대니얼 존스(뉴욕 자이언츠) 등이 오히려 버로우나 허버트보다 더 높은 순위에 있는 걸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현실 세계에서는 우수한 기량은 기본이며 탁월한 경기 운영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팀을 승리로 이끄는 쿼터백이 더 훌륭한 선수라면, 판타지 리그에서는 승패와는 관계없이 패스와 러싱을 둘 다 할 수 있는 쿼터백이 더 좋은 선택지가 됩니다. 


즉 공을 던져서도, 발로 뛰어서도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선수여야 한다는 거죠. 앨런과 허츠는 패스 공격 못지 않게 러싱 공격도 자주 시도하는 편입니다. 심지어 라마 잭슨은 팀내 러닝백보다도 더 많은 러싱 공격을 할 정도죠. 반면 버로우와 허버트는 러싱보다는 패싱 플레이에 훨씬 더 방점이 찍히는 스타일입니다. 


판타지 풋볼에서 패싱은 25야드 당 1점, 패싱 터치다운은 4점이 주어집니다. 반면 러싱은 10야드 당 1점에 러싱 터치다운은 6점이죠. 따라서 패싱과 러싱 두 가지 모두 잘하는 쿼터백이 판타지 리그에서는 더 높은 평가를 받죠 - 물론 예외적으로 마홈스처럼 어마무시한 패싱 능력과 터치다운 생산력을 가진 쿼터백이라면 예외겠지만요.



러닝백 RB / 와일드리시버 WR


러싱 공격을 주로 하는 러닝백(RB), 쿼터백의 패스를 받아 달리는 와일드 리시버(WR)는 다른 포지션 대비 훨씬 많은 공격 참여 기회를 갖고 있기에  당연히 더 많은 야드를 전진하고, 더 많은 터치 다운을 따내는 선수가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RB 데릭 헨리(테네시 타이탄스) WR 쿠퍼 컵(LA 램스) WR 저스틴 제퍼슨(미네소타 바이킹스)등이 본업에 충실하면서 압도적인 기록을 올리는 선수들이죠.


다만 여기에도 판타지 풋볼의 특성을 고려할 부분이 있는데요. 하비코리아 판타지 풋볼은 PPR (POINTS PER RECEIPTION) 포인트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PPR이란 쿼터백이 던진 첫 패스를 받아내는 '리셉션(RECEPTION)'에 성공할 경우 그 선수에게 1점이 주어지는 포인트 방식입니다. 반면 쿼터백에게 공을 건네 받아 뛰는 러싱 공격은 성공 여부에 따라 점수가 부여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A라는 러닝백은 10야드 러싱을 기록했고, B라는 와일드 리시버는 10야드 리시빙을 기록했다면

A의 판타지 포인트는 1점(10야드)인 반면, B의 포인트는 1점(리시빙)+1점(10야드)= 총 2점이 됩니다. 


그렇다보니  RB 오스틴 에클러(LA 차저스) RB 크리스쳔 맥카프리(캐롤라이나 팬서스) RB 토니 폴라드(댈러스 카우보이스)처럼 러닝백인데도 패싱 공격에 자주 참여해 리시빙 공격 빈도가 높은 선수, 반대로 WR 디보 사무엘(샌프란시스코 49ERS) 같이 와일드리시버지만 변칙적인 러싱 공격도 쏠쏠하게 성공시키는 선수들은 판타지 풋볼에서 비교적 더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타이트엔드(TE)

타이트엔드는 실제 경기에선 라인맨과 리시버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존재이지만, 판타지 리그에서는 사실상 리시빙 공격 능력으로만 평가를 받는 포지션입니다. 그래서 TE 트래비스 켈시(캔자스 시티 칲스) 조지 키틀(샌프란시스코 49ERS) 등 압도적인 피지컬과 기량을 바탕으로 왠만한 주전 리시버 이상의 성적을 올리는 타이트엔드들이 인기가 좋습니다.


 

키커(K) 

키커는 실제 경기에선 엑스트라 포인트(XP, 터치다운 직후 주어지는 보너스 킥) 1점과 필드골 3점, 총 두 가지 득점 방식만 있습니다. 


반면 판타지 리그에서는 XP 1점은 동일하지만 

필드골의 경우 50야드 미만 킥은 3점, 50야드 이상 킥에는 5점이 부여됩니다.


따라서 1) 필드골 킥 성공률이 높고 2)50야드 이상 롱킥을 성공시키는 능력이 있는 키커가 더 귀한 대접을 받게 되죠. 또 비슷한 실력이라면 터치다운을 마구 찍어내는 쿼터백이 있는 팀의 키커보다는, 공격력이 지지부진해 터치다운 횟수가 적은 팀의 키커가 나을 수 있습니다. 전자는 키커가 3~5점을 딸 수 있는 필드골보다는 1점짜리 XP 시도 횟수가 더 많을 것이고, 후자는 그 반대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죠.



수비팀(DST)

수비팀의 주요 판타지 포인트 득점 루트는 1) 낮은 실점 2) 높은 빈도의 공격권 탈취(인터셉트, 펌블) 3) 수비 성공에 이은 터치다운 4) 높은 빈도의 색 기록 능력 등입니다. 비록 강팀이라해도 점수를 많이 내는 만큼 많이 주는 스타일의 경기를 하는 팀이라면, DST의 판타지 포인트는 실제 팀 성적보다 현저히 낮을 수 있겠죠. 


따라서 절대적인 팀 성적보다는 해당 팀의 경기 스타일 및 수비 지표 등을 살펴보는 게 중요합니다. 먼저 색이나 인터셉트를 자주 올리는 수비수를 보유한 팀이 좋겠고, 인터셉트나 펌블 이후 터치다운을 기록하는 능력이 좋은 수비진도 찾아볼만 합니다. 이 경우 공격수와 동일하게 6점을 따낼 수 있기 때문이죠. 


빈부격차가 큰/적은 포지션이 따로 있다

또 한 가지 고려할 중요한 사실. 아예 팀내 1옵션 리시버처럼 뛰는 선수 TE 트래비스 켈시와 같은 극소수의 예를 제외하면, 타이트엔드는 원래 공격 전술상 WR나 RB보다 전진 공격에 직접 뛰어드는 경우가 적습니다. 따라서 켈시 같은 선수와 일반적인 타이트엔드 선수들 간의 포인트 빈부격차가 꽤 큰 편이죠. 


RB나 WR 역시 팀내 1~2옵션인 선수가 대부분의 공격 시도에 우선 참여하기 때문에 이들에게 대부분의 점수가 몰리게 됩니다. 따라서 샐러리캡을 효율적으로 쓰려면 RB, WR, TE 포지션에서 독보적인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 선발을 우선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QB, K, DST는 선수별 격차가 생각보다 크지 않거나 경기마다 기복이 심한 편이어서, 이름값을 쫓기보다는 해당 주차 상대팀과의 상성, 최근 컨디션이나 기세 등을 다양하게 고려해 그 때 그때 가성비 있는 선택을 하는 것이 고득점을 위한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드린 내용 외에도 다양한 고득점 노하우 및 팁을 알고 계시는 판타지 고수 분들도 계실텐데요. 댓글로 그 내용을 공유해주시면 더 많은 분들이 더 재밌게 판타지리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혹은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언제든지 댓글로 문의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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